이 글은 2025년에 맞벌이·전업맘 가정이 활용할 수 있는 정부 바우처와 돌봄카드 제도를 정리해, 교육비와 돌봄비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교육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부담이 바로 교육비입니다. 사교육비, 돌봄 비용, 체험학습비까지 더하면 한 달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죠. 특히 맞벌이 부모는 돌봄 서비스 비용이, 전업맘은 아이 성장 단계마다 필요한 교육 활동비가 큰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정부는 다양한 교육비 절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우처 제도와 돌봄카드 지원을 잘 활용하면, 연간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절약이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맞벌이·전업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부 바우처와 돌봄카드 제도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정부 바우처 활용법 – 유아부터 초중등까지 절약하는 방법
정부에서 운영하는 바우처 제도는 가정의 경제적 상황과 자녀의 연령대에 맞춰 필요한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이행복 바우처입니다. 아이행복 바우처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으로,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소득 하위 50% 가정이라면 월 수십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받아 사교육비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전업맘 가정이라면 미술, 체육, 영어 등 방과후 수업에 활용할 수 있고, 맞벌이 가정은 주말 프로그램이나 특별활동 비용을 절약하는 데 유용합니다.
초등학생 이후에는 방과후학교 바우처를 통해 학교 안에서 다양한 수업을 저렴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영어 회화, 수학 보충, 미술, 체육 등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 활동은 일반 사교육에 비해 훨씬 저렴한데, 바우처까지 적용되면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특히 맞벌이 부모는 아이가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근무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전업맘도 사교육 대신 공교육 안에서 아이가 활동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입니다.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가정이라면 연간 수십만 원을 지원받아 영화관, 전시회, 공연 관람은 물론 도서 구입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이 카드를 학습지, 온라인 강의, 교재 구입 등 교육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어 학부모 입장에서 체험학습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방학 동안 체험활동을 많이 나가야 하는 경우,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해 뮤지컬, 박물관, 과학체험센터 입장료를 지원받으면 연간 20만~30만 원 이상의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우처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바우처는 매년 초 또는 학기 초에 신청을 받아 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되므로, 늦게 알게 되면 신청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청은 온라인으로는 ‘정부24’나 ‘복지로’ 사이트에서 가능하고,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도 있습니다. 학부모 커뮤니티나 학교 알림장을 통해 공고가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초등학생 두 명을 둔 맞벌이 가정에서 방과후학교 바우처와 통합문화이용권을 모두 활용한 경우, 연간 약 50만 원 이상의 교육비를 절약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닐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최소한의 사교육비라도 절약하면서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부 바우처는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자녀의 성장 단계별 교육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맞벌이 부모는 아이 돌봄과 학습 지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전업맘은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저렴하게 누리면서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돌봄카드와 지역 돌봄 서비스 – 맞벌이·전업맘 모두 필수
교육비 못지않게 가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 바로 돌봄 비용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오후 시간에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학부모들은 방과 후 돌봄 문제로 고민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유용한 제도가 바로 아이돌봄 서비스와 돌봄카드 지원입니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정부가 인증한 돌보미가 가정을 방문해 아이를 돌봐주는 제도로, 맞벌이뿐 아니라 전업맘 가정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 비용은 시간당 약 1만 원 수준이지만, 정부가 소득에 따라 50%에서 최대 90%까지 부담해 주기 때문에 실제 본인 부담은 2천~5천 원 정도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맞벌이 중위 소득 가정에서 하루 2시간, 주 3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달에 약 10만 원 이상의 절약 효과가 발생합니다. 전업맘도 둘째 아이 돌봄이나 산후 회복 기간 등에 돌봄 서비스를 활용하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지역 돌봄 서비스도 주목할 만합니다. 지역 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초등 돌봄교실 등은 학원 대신 아이들이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숙제 지도, 독서 활동, 놀이 활동, 기본적인 식사까지 지원하는 곳도 있어 사교육비와 돌봄비를 동시에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맞벌이 부모는 안심하고 근무에 집중할 수 있고, 전업맘은 개인 시간을 잠시 확보하거나 가족의 다른 일을 돌볼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맞벌이 가정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면서 학원 의존도를 낮추자 연간 100만 원 이상 지출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전업맘의 경우에도 아이가 아플 때나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돌봄카드를 활용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비용 절약 효과뿐 아니라 부모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돌봄 서비스 신청은 보건복지부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 또는 주민센터에서 가능합니다. 다함께 돌봄센터와 지역 아동센터는 지자체별로 운영되므로 거주 지역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서비스 품질이 우려되는 경우도 있지만, 정부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돌보미가 파견되며, 돌봄 활동 내용도 기록·관리되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결국 돌봄카드와 돌봄 서비스는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부모의 일·가정 균형을 지켜주는 핵심 제도입니다. 맞벌이 부모는 근로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전업맘은 가정 안에서 균형 잡힌 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가족 전체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